비스트 굿럭 뮤비. 가사가 찌질과 쿨함을 왔다갔다 해서 재밌다.
첫 감상은 우리 애들 회춘하는 것 같아서 두렵. 왜 너네만 회춘하냐. 난 이렇게 늙어가는데ㅋ뮤비도 맘에 든다. 애들 춤출 때 뒤에 있는 싸구려처럼 보이는 정신사나운 간판들 빼고. 빨리 무대가 보고 싶다. 이젠 정말 잘한다고 말하기도 지겨운 내새끼들. 첨엔 기게음이 좀 거슬렸는데, 자꾸 듣다보니 그것마져도 좋다. 동운-두준 파트 진짜 섹시하다. 그리고 요섭이가 서 있을 때마다 엄청 잘생겨 보인다. 도입부 어쩔꺼야ㅠㅠㅠㅠㅠㅠㅠ현승이한테서 내가 느끼는 난해함은 진짜 현승이 그 자체인 듯.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나 매력이 현승이한테 또렷하게 보인다. 마지막 행복해야 해 하는 부분이랑 초반에 입버릇처럼 부분의 기광이 목소리가 좋구ㅠㅠㅠ기광이가 이번에 작곡한 노래도 좋다. 비투비랑 공동 작곡한 왜 이래도 좋았는데ㅠ준형이 칼 맞으면서 눈 감을 때 멋지다. 뮤비 보기 전에 노래로만 들었을 때 준형이 랩 부분이 개인적으로 진짜 좋았음.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하는 준형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냥, 지금까지 느꼈던 우리 준형이 곡 잘 썼네. 이런게 아니라 진짜 비스트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노래하게 하는 준형이를. 이렇게 노래를 듣는 나보다 준형이는 얼마나 더 뿌듯할까. 자신의 노래를 만들 수 있다는게. 또 자신이 만드는 노래를 열심히 소화해주는 다른 애들에게. 그게 또 타인도 아니고 자신의 팀이라서. 괜한 상상력이 가미된 헛소리같겠지만 내가 준형이라면 진짜 뿌듯할 것 같다. 아무리 작곡가 준형이가 뛰어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해도 그걸 시너지 있게 만들어 주는 건 자신을 포함한 비스트인데. 뭐 그런 생각.
주말동안 잠시 집에 다녀왔는데, TV에서 음담패설이란 프로그램에 큐브 막내들이 줄줄이 나왔다. 이렇게 막내만 모아두니까 진짜 귀신이 따로 없는 큐브. 어떻게 매력이 철철 넘치는 애들만 모아두는 거지?
거기에서 뭐 수익금 분배에 대해서 묻는 질문이 나왔다. 비스트 뿐만 아니라 아이돌들 특히 한 두명이 특출나게 튀는 아이돌한테 매번 그딴 거 왜 자꾸 그렇게 묻는지 짜증. 단순히 잘 나오는 애들이 많이 버는 거 확인하고 싶어서인지 괜히 애들 위화감 조성하고 싶은 건지. 자본주의 사회이다 보니까 남들 얼마 버는 지 궁금해 하는 거 알긴 알겠는데, 진짜 남이사 아닌가? 암튼 뭐 아직도 공평하게 나눈다고 하면서 두준이가 해준 말을 동운이가 하는 데 두준아..하면서 혼자 찡했다. 또, 거기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동운이도 똑부러져 보여서 좋았구. 나 혼자 감동 받는 데 엠씨가 초치는 소리에 좀 짜증도 났지만ㅋㅋㅋㅋㅋㅋ개인 수익 가져간다고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고, 어쩌면 그게 당연할지도 모르는데. 참 두준이 맘이 예뻐보였다. 너넨 정말 오래오래 잘 할거야. 나는 그렇게 믿어.
음담패설 끝나고 슈아차까지 하길래 동운이를 실컷 보았는데, 동운이는 보면 볼수록 귀여운 것 같다. 막 대놓고 애교부릴 땐 별로 안 귀여운데, 그냥 하는 짓을 가만히 보면 귀엽다. 약간 나 대학 후배 중에 내가 실수라도 할라치면 아휴, 누나 ㅉㅉ이러면서 사사건건 내 앞에서 어른인척 하던 애가 옆에서 지켜보면 내 입장에선 어휴, 지가 뭘...이러면서 더 귀여웠던 것 같다. 막 상대가 모르니까 봐 주고 지가 막 힌트까지 줘ㅋㅋㅋ난 알지만 봐줄게여ㅋㅋㅋㅋ이런거 귀여웠음. 얌마 너나 잘해ㅋㅋㅋㅋ라고 웃어주고 싶음. 이번 머리도 예쁘고. 암튼 랭킹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슈아차 안 봤는데 보다보니 은근 재미있닼ㅋㅋㅋㅋㅋㅋ동운이 완전 귀엽ㅋㅋㅋ앞으론 챙겨 봐야지.
연달아 봤는데 하필 우연히 겹친건지. 동운이는 민혁이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뭐 이것도 내가 비투비에 요새 빠져서 그런거라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평소라면 그냥 같은 소속사 식구 챙기기 일뿐으로 느꼈겠지. 음담패설에서 비투비 알려진 순서 정할 때도 민혁이 이름 꺼내더니 슈아차에서도 또 민혁이 이름 거론함. 그냥 우연이겠지.....비투비 애들이 다른 비스트 애들한테 형형 하는 건 봤는데, 동운이한테는 어떨지 궁금하다...또 동운이가 다른 동생들 대하는 모습도 궁금하고. 이 말 하는데 몬스타 메이킹 영상에서 비투비 애들 샤워씬 몰래 훔쳐 보면서 운동 그만 하라던 준형이가 생각난다.ㅋㅋㅋㅋ귀여운 용준형ㅋㅋㅋㅋ노래는 기가 막히게 뽑아내면서 하는 짓은 귀여운 용준형ㅋㅋㅋㅋㅋㅋㅋㅋ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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