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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기법

 

생각보다 빠른 결정에 놀라긴 했지만, 예상했던 일이라...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섭섭한 감정은 안 들고...

아예 안 들었다긴 보단 어떤 아이돌 팬들이 다 그러하듯 내 가수 아무 문제 없이 평생갔음 하는 기대가 있었기에

...그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섭섭함? 그런데 그런 섭섭함도 뭐 이미 예전에 지나갔고.

그저 나는 무얼 기대했나...

 

놀라지 않게 미리 일찍 사고쳐준 장현승에게 감사해야 하나..뭐 이런 헛생각도 들고.

그래도 재계약 전까지는 꾸역꾸역 비스트로 있을 줄 알았는데, 올해 앨범이 나오긴 나오려나보다.

이왕 나올꺼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큐브는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장 전문 보고 참나ㅋㅋㅋㅋ내가 한때 애들 데리고 팬픽쓰긴 했어도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애들끼리 연애했나봨ㅋㅋㅋㅋㅋㅋ 성격차잌ㅋㅋㅋㅋㅋㅋ연예인커플 결별설이나 이혼기사에서 자주 보던 단어가 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무엇보다 어이없고 화나는건 성격차이의 근간이 음악적 견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와중에ㅋㅋㅋㅋㅋㅋ 내 새끼 물 멕이는 단어를 어디 찍어붙옄ㅋㅋㅋ내 새끼는 그냥 북인가보다ㅋㅋㅋㅋㅋㅋ난 북을 좋아했나보다ㅋㅋㅋㅋㅋ비스트는 나가도 장현승이랑 큐브 관계는 아직 지속되어서 최대한 좋게좋게 포장해 줘야 한다는건 알겠지만ㅋㅋ세상에 얼마나 꼬이고 꼬인 사람들이 많은데, 계속해서 비스트로 활동하는 애는 생각도 안하는지ㅋㅋㅋㅋ안 그래도 악개들이 좀 그걸로 시비였어? 방영되지도 않았던 싸가지쇼 사전인터뷰 때만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이토록 짠한데ㅜㅜㅜㅜㅜㅜㅜㅜ내가 놀라서 진짜ㅋㅋㅋㅋㅋ내가 할 말은 아니다만 어쩜 저렇게 지혜롭게 말하는 방법을 모르는지ㅋㅋㅋ말만 못하는 건지 아님 뭐가 더 중요한지 저울질 할 줄 모르는 건지ㅋㅋㅋㅋ열받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답답한 큐븤ㅋㅋㅋㅋㅋ큐브가 회사가 아니라 사람이었으면 멱살이라도 잡아가다 정신차리라고 짤짤 흔들고 싶다.애들 계약 끝내면 큐브 망했으면, 싶다가도 비투비 땜에 그건 또 안 됨ㅋㅋㅋㅋㅋㅋㅋ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속사의 거지같은 입장 표명을 보니 요새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그런가 내새끼들 더 짠하고 안타까워 죽겠다. 묵묵히 열심히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가끔 엉망이어도 찡찡대는 사람을 속으론 욕하면서도 한 번 더 챙겨주더랔ㅋㅋㅋ그런 상황 욕하면서도 나도 어쩔 수 없이 챙겨주게 되곸ㅋㅋㅋ공부 1그램도 안하는데 먹고 살기 힘들다고 찡찡대는 애만 장학금 챙겨주는 교수님 같은 큐브ㅋㅋㅋㅋㅋㅋ나는 공부도, 논문 발표도 열심히 하는뎈ㅋㅋ걔는 공부는 안 하고 여기저기서 찡찡대면서 타과 프로젝트 연구조교일까지 다 해먹어서 나보다 돈도 배로 많이 버는데.....그러다가 걔가 다른 일 바쁘다고 펑크낸 전공프로젝트 과제는 나랑 선배들이 뒷수습하는데...말하면 말할수록 비스트 애들한테 감정이입해서 서글퍼진다....

 

 

 

 

내가 스페셜 막바지 때쯤 좋아했으니 5년 넘게 좋아한 것 같은데, 그 긴긴 시간 속 비스트였던 장현승 자체를 아예 없었던 사람으로 치부할 수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아는데..그닥 그래, 그동안 수고했다 너 갈길 잘 가라..라고 말하고 싶은 맘이 안 든다. 머리로는 인정상 해야지, 그게 쿨한 팬이지..하는데...그게 안 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시 진달래꽃은 대단한 것 같다ㅋㅋㅋㅋ나 싫다는 사람에게 산화공덕까지 해가며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니..나름 비스트를 향한 내 맘은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아니였나보다....그냥....잘 가라고 말하고 싶은 맘도, 그렇다고 저주하고 싶은 맘도 없다. 처음엔 변해도 너무 변해버린 애가 걱정도 되고 답답도 했는데, 마무리가 거지 같으니깤ㅋㅋㅋㅋ팬으로서 떠나는 아이돌에게 그동안 고생했고 한때나마 즐거웠어, 너의 솔로 활동이 잘 되길 응원할게! 라고 말해주지 못하는 이 심정을ㅋ쿨하지 못한 팬의 심정을 누가 알아주나ㅋㅋㅋㅋㅋ서럽다ㅋㅋㅋㅋ증말ㅋㅋ그래도 어쩌겠어. 내가 끝끝내 신경쓰이는 건 안 좋았던 상황 속에서 오랫동안 맘졸이고 있었을 내 새끼들인데.

 

 

울엄마가 옛날부터 사람은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나에게 그토록 충고 하셨는데, 장현승을 보며 한 번 더 그 말이 옳음을 깨닫는다. 억지춘향이었던거 누가 모르나. 그래도 마지막 무대라도 제대로, 무대에서 영 못하겠으면 마지막 인사라도 잘 좀 해주었음 어디가 덧나서 참나. 엄마말 안 듣고 마무리를 말끔하게 못 끝냈던 몇몇 일들은 꼭 뒤늦게 나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돌아왔었는데, 내가 한때 팬으로서 해줄 유일한 걱정은 장현승의 엉망인 마무리가 너무 크게 이자쳐서 되돌아가지만 않았으면, 하는 것 뿐이다. 그래, 이 정도가 너에게 할 수 있는 작별인사인 것 같다. 넌 하지도 않은 작별인사, 하더라도 굉장히 뒤늦고 성의없었던 사과문같을 작별인사, 나는 한다!!!!! 

 

어억 구질구질하게 뒤끝보이기 싫었는데.

오락가락하는 걸 보니 충격이 컸나.....기사 보고 스스로 놀랄만큼 차분한 기분이라 글도 정갈하게 정리해서 써질 줄 알았는데, 아니네...아닌가..생각해보니 글은 늘 엉망이였....

 

 

 

이 와중에 우리 준형이 솔로곡 발표가!!!!

ㅋㅋㅋ큐브 나한테 왜 이러니......

 

내 새끼들 정말 잘 돼라.

누가 한 말인지 꽃길만 걸으라는 말, 진짜 싫어하는데 결국 비슷한 의미겠지.

너넨 더 잘될거야.  늘 응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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