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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기법

내가 손재희의 우산이 되어줄게


새해의 첫 포스팅은 우리 망내 동운이ㅜㅜㅜㅜㅜㅜ

모래시계 재희 역할로 열일하는 우리 동니 꼭 포스팅 하겠다 마음 먹었지만ㅋㅋㅋㅋㅋㅋ티톨 비번을 이불밖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잊어버렸고, 아직 1번의 공연이 남았으니 그때 해야겠다..고 좀 미루다가ㅜㅜㅜㅜㅜ폰 속 사진들 보고 혼자 급 감격스러워서ㅜㅜㅜㅜㅜㅜ티톨 비번을 새로 찾는 귀찮음을 마다하고ㅜㅜㅜㅜㅜㅜㅜ일케 포스팅을 하게 되었...

1차 공연과 저번주 3차 공연을 관람하였. 원래는 2차 주말공연도 예약했었는데 같이 가기로 한 모누나나 나나 주말에 움직이기가 뭐해서 다른 분들에게 양도하였다ㅜㅜㅜ그 표도 2열이었...지만 3차 공연이 2열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양도.. 

1차 공연 때는 뮤지컬 자체도 자체지만 남은 티켓팅을 위해 동운이 등장과 동선에만 신경썼던 것 같다...과연 어느 자리로 가야 유리한가..에 집중...나는 평일 티켓 남는 거 자리 가능한걸로 가면 되는데ㅋㅋㅋㅋ 지방에서 올라오는 그 모누나가 난리여섴ㅋㅋ인터때랑 끝나자마자 전화로 손재희희 등장 빈도와 동선 보고ㅋㅋ왜 이렇겠까지..란 기분이었지만ㅋㅋ하지만 2열에 가는 순간 왜 그렇게 난리치는 지 알았죠ㅋㅋㅋ동니야ㅜㅜㅜ잘생긴 얼굴을 가까이서 본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ㅜㅜㅜ그래도 1차 공연때가 더 집중 잘한 듯. 2차땐 너무 가까우니 극 전체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서ㅜㅜㅜㅜ


하지만 굳이 그런 거 신경 안 썼어도 뮤지컬에 대한 집중도는 다른 공연보다 훨 낮았던 듯ㅜㅜㅜㅜ동니가 맡은 역이 원래 극중에서도 말 수 없고 뒤에서만 바라보는 역이라길래 그닥 기대 안 했고ㅜㅜㅜ넘버도 원래 1곡 밖에 없다고 들어서 그냥 동니 덕분에 좋은 뮤 하나 본다고 생각하자....하고 거진 마음 비우고 있었는데ㅜㅜㅜㅜ깨알같이 내 예상보다는 많이 나왔버림ㅜㅜ넘버도 1막 1, 2막 1이라 2곡이나 있었다!!!!!!!!!좋아버려ㅜㅜㅜ근데 하필 경호원 역할이라 정말 깨알 같았다. 정말 깨알. 동운이는 넘버 외에 각 막마다 액션신 1번씩 있었는데 그 액션 외에는 자꾸 구석에서 등장...메인 배우들은 앞에서 대사치는데 나는 구석의 동니만 바라보는 외바라기 상태였...동니가 뒤에서 혜린양 걱정하는 내면연기 펼치고 있는데 내가 안 볼 수가 있나!!!!

동니 등장 때마다 너무 열심히었고. 내 우려보다 잘해주었고. 내 기대보다 훨 멋있었다. 솔직히 동니 그냥 뒤에서 등장만 해도 내 광대 아파올 정도로 올라가서ㅜㅜㅜㅜ동니만 보면 자꾸 히죽히죽 웃어서ㅜㅜㅜㅜㅜ동니가 재희라는 멋있는 역할이 아니었어도 나는 좋았을 거란 생각이...그냥 등장만 해도 좋아죽었...


1막 넘버 '그만큼의 거리'에서 검도씬은 섹시했고..혜린양 구출하는 액션도 너무 섹시했..동운이가 그 전에 액션씬 많다고 걱정하는 걸 보아서ㅜ 나도 덩달아 걱정했는데 멋있었다..멋있었음 된거야. 근데 진짜 힘들긴 힘들었을 것 같았다. 

2막 넘버 '사랑해도 되겠습니까'가 힘들어 보이긴 했는데ㅜㅜㅜ우다다 달려와서 액션 빡세게 하고 바로 넘버라니ㅜㅜㅜ 2막 넘버가 더 힘들어 보였는데  1차 공연 때는 '그만큼의 거리'보다 '사랑해도 되겠습니까'를 훨 잘해서 놀랐다. 그거 너무 힘들었다고 동운이가 나중에 프레스콜 인터뷰에서 노래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해서 놀랐을 정도로...1차 관람 때 동운이..우리 손재희 죽을 때 내 바로 옆은 아니여도 뭔가 내 시야에 걸리는 사람들이 우는 게 느껴져서 나는 울컥했다가도 덕분에 눈물이 쏙 들어감ㅋㅋㅋㅋ

넘버랑 액션씬 외에 유독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회장의 죽음이후 장례식에서 혜린에게 우산씌워주는 장면이었다. 경호원이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그게 딱 너무 재희 같았다. 혜린을 위해 살짝 뒤에서 서서 우산을 씌워주는, 그게 위로의 전부라..덕후의 마음으론 뒤돌고 있어서 동니가 있는데 얼굴을 볼쑤엄쒀!!!!랑 혜린이 때문에 팔아프겠다..는 마음이 커서ㅋㅋㅋ암튼 깨알같이 등장한 그 어떤 재희보다 인상깊었다. 무대 가장 끝에서 혜린과 나란희 우산쓰고 있는 우리 손재희를 보면서ㅜ우산도 타인을 위해 쓰는 재희를 보면서ㅜ순간 우산이 되어주고 싶었ㅜㅜ

 

2번째 관람때는 진짜 동운이 얼굴만 봤다. 어린 혜린양 구출하는 액션씬만 시선에 가려서 안 보였고ㅜㅜ나머진 저쪽 구석에 있어도 동니 얼굴만 뚫어져라ㅜㅜㅜ근데 2열이다보니 너무 앞자리라 내 눈앞에서 배우들이 열심히 연기하시는데 자꾸 동니만 보는게 죄송스럽고 너무 미안해서ㅜㅜㅜ너무 티내서 그러진 말자 다짐했지만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자꾸 손재희만 보았고. 동운이 얼굴만 열심히 훔쳐보기에는 2열처럼 너무 코앞보단 좀 더 뒤가 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2열과 8열의 거리차는 너무하죠T.T

게다가 동운이가 내 바로 앞에서 서 있던 적이 진짜 많아서 난 포기 못하겠지ㅜ남은 공연도 1차랑 비슷한 열인데. 만약 앞자리가 있다면 난 바로 갈거야. 1막 끝에 '세상 너머로'에서 혜린양 에스코트 할 때랑 커튼콜 때 내 앞이라 숨 넘어가는 줄ㅜㅜ특히 커튼콜 때ㅜㅜㅜ손뻗으면 닿을 것 같은 기분이어서 가까운데도 되려 더 애가 탔다. 이게 재희가 느낀 그만큼의 거리인가... 

극 중간에도 동운이가 바로 딱 내 앞에서 서서 있을 때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번 회장님과 혜린양 말다툼 할 때라..회장님이 손들면서 화내시는데,,그 손에 딱 동니 얼굴이 가려져서 나는 속에서 눈물을 흘렸...회장님 손을!!!!!혼자 내적 절규..했고..진짜 2차 관람때는 동운이 얼굴에 홀려서 봤다. 그리고 2차 때 더 잘해....점점 늘어...진짜 잘해...1달이 좀 지나서 본거지마누ㅜㅜ그 사이에 이렇게 늘어? 하고 혼자 감탄.  양뮤때도 글코 한번만 관람할 수가 없는 게 금세 는다. 다음 공연 때 더 잘하고. 그러니 내 자리가 있는 한 포기 못해... 


1차 공연 보고 나서 프레스콜 했는데 동운이는 프레스콜보단 내가 봤던 공연에서가 훨 나았다. 프레스콜이라고 긴장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ㅜㅜ그보다 우리 손재희 더 잘하는데 괜히 반응도 신경쓰이고 그런데 두 번째 공연에선 그것보다, 1차 관람 때보다 훨훨 잘해주니 이미 지나간 프레스콜 반응 따위야..가 되어버림.


그래서 프레스콜 영상은 안 가져 올거야. 흥. 


대신 우리 손재희 잘생과 노래잘함 뿜어내는 공식 영상들. 



어느 영상을 봐도 잘생김..잘생겼어!!!!!!!!!!! 근데 실제로 보면 더 잘생겼!!!!!!!!!무대도!! 멋있어!!!!!!!!


나는 1차 관람때는 그저 동니면 상관 없었고, 회장님은 손회장님이 좋았고, 태식 배우쪽을 좀 고민했으나 걍 시간 맞춰 보느냐..가능한 중블의 앞자리를 가느냐 자리만 5번 바꿔서 김태수-박우석으로 했다. 2차 티켓팅 땐 다른 배우였으므로 3차 티켓팅 땐 무조건 앞자리...2열간다고 캐스팅 노신경 상태로 티켓팅하다 다시 김태수-박우석.....으로 했는데 2차 티켓을 양도하는 바람에 다른 역들은 배우들을 골구로 봤었는데 두 남주랑 손회장님은 통일되었다. 그날들 때도 이러더니만 주인공은 한 배우만 파는 건가..그래서 4차 때는 다른 배우로 가자가 목표였...ㅋㅋㅋ동니보다 더 정들것 같아서ㅋㅋ 4차 공연 매우 기대하는 바이고. 게다가 내가 보고 싶었으나 스케쥴 때문에 실패한 나나흰의 배우님이니ㅜㅜ

다른 역의 배우들은 여주 말고는 어느 배우여도 좋았던 듯. 여주는 1차 때 배우분쪽이 더 좋았다. 이후 2번째 공연 배우분도 목소리 넘 예쁘셔서 좋긴 했는데 걍 내맘은 그랬어... 개취지..뭐...

공연 자체는 1막은 스토리 압축하느냐 흐름 전개가 무척 빨랐고, 2막은 절정으로 치달아가니 배우들이 감정선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았다. 그래서 1막 땐 좀 당황했지만 워낙 스토리 분량이 큰 드라마 압축하려고 애쓴 게 보여서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중간중간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내용들은 신문 배경 활용한 것도 인상 깊었다. 넘버들도 다 좋긴 좋았는데 2번째 관람에선 유독 '스무살'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에 부르는 '스무살'이 1막 초반의 '스무살'보다 너무 애잔해서 그랬던 듯. 두 공연다 좋았던 건 역시나 혜린의 '모래시계'였다. 가사 정말 와닿았다. 모래성과 모래시계 던져 깨버린다는 가사도 좋았는데 난 다르다고 하는 부분 때문에 혜린에 대한 애정이 샘솟...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앙상블ㅜㅜㅜ뜨거운 양철지붕이랑 시대유감ㅜㅜㅜ진심으로 좋았다ㅜ 뮤지컬 보고선 지인들한테 말할 때 앙상블만 얘기 했을 정도로ㅜㅜ2차때 동니 등장도 잊고 있었을 때가 양철지붕...양철지붕 타이밍 때 우측에서 동니 등장하는 걸 분명히 알았는데도 내 앞에서 연기하는 앙상블에 압도당해서? 암튼 빠져서 동니쪽으로 시선도 뒤늦게 갔을 정도.    

좀 아쉬웠던 건 나는 재희 보러 간 거니까. 본래 드라마에서 재희역이 그랬다니까 깨알같이 등장하는 것도 이해..아니 당연하고 대사 딱 두줄인 것도 뭐...솔직히 대사 많았으면 내가 싫었을 듯ㅜ아무리 그래도 재희의 서사가 부족했다. 그 쟁쟁한 스토리 상에서 재희에게 각 막마다 넘버도 하나씩 넣어주신 것도 감사하고, 멋진 씬으로 연출해주신 것도 너무 좋았는데ㅜㅜ1막의 '그만큼의 거리'에서의 타이밍? 이라 해야 하나...'그만큼의 거리'는 대사도 그렇고 무대위의 연출도 그렇고 재희의 혜린에 대한 감정과 서사이자 2막의 죽음과도 연결되는 이유이자 과정인데 전개 상 뜬금없이 재희가 나와서....재희 스토리가 붕 뜨는 느낌..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우리 손재희가 나와서 뜬금없이 자기 얘길 하다 가는데...그 뒤의 스토리와도 따로 놀고 그래서 정리되지 못한 느낌에 그 부분만 아쉬웠...이건 내가 재희보러 간거라ㅜㅜㅜ재희를 가장 신경써서 그런 것 같다...사실 세 사람의 치열한 삶을 그리는 스토리에서..아니 뭐 혜린이 재희 죽었다고 각성하고 그런 것도 아니니...그냥 오열만 했...태수 오기 전 시간 벌어준건가..암튼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1도 안 끼치는 재희라  안 나와도 그만이었을 텐데...덕분에 나만 우리 손재희 본다고 눈호강 했으니 뭐....우리 손재희 멋있었다고!!!!!!!!



그래도 1차 공연 때 커튼콜데이에 걸려서 완전 운 좋게 커튼콜 영상을 찍을 수 있었으나...내 손은 발이죠...손아니고 발..그래도 8열이라 나름 선방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ㅜㅜ조명 핀 못맞추고...조명....죽이겠다...동니 얼굴 다 날린 조명...1차 공연이라 동선을 첨 본 탓에 우왕좌왕하다 개망ㅜㅜㅜㅜ그래도 찍어놓은 거니...올릴 데도 없고 여기에 올리자..


핀트가 나가서 중요한 노래 부르는 씬이 없다...있긴 있는데 얼굴 날려먹어서...그냥 잘라버림...승질나..뭐..커튼콜 영상 다른 분들이 많이 올려줬으니...ㅜㅜㅜ동니 넘 열심히 예쁘게 불렀는데ㅜㅜㅜㅜ괜찮아 내 눈으로 다 봤어ㅜㅜㅜㅜㅜㅜㅜ



2번째 관람 커튼콜 땐 막 내려가는데 동니가 절도 했고 우석 삼촌이랑 얼굴 마주보며 인사도 했다..귀여웠어...정말...



사진은 백장을 찍었지만 건질게 없어서 올리고 싶지가 않았...구래도 어따 저장할 곳도 없고ㅜㅜㅜ나중에 올리겠지 머,,,

동니야..벌써 2월이네..2월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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